공산주의의 원리

지은이:엥겔스 1847


출판사 <거름>에서 나온 김재기씨의 번역을 참고 했습니다.



편집자의 주

[1]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초기의 저작들에서 아직 노동의 판매에 대해 논하고 있다. 나중에 마르크스는, 노동자가 자신의 노동이 아니라 노동력을 판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마르크스의 저작『임금 노동과 자본』의 새 판(베를린, 1891)에 실린 엥겔스의 서론에 나오는 설명을 보라.

[2] 계급 사회에 선행하는 시기인 계급 없는 원시 사회에 대해서는 『공산당 선언』에 나오는 엥겔스의 주를 참조하라.

[3] 대답이 빠진 것은 엥겔스의 원고의 한 쪽이 반쯤 떨어져 나갔기 때문이다.

[4] 1892년에 엥겔스는 『영국 노동자 계급의 상태』(lage der arbeitenden Klasse in England) 제2판 서문에서 19세기 초의 산업 공황 주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썼다. "본문에서는 산업 대공황의 주기가 5년으로 제시되어 있다. 이러한 시기 규정은 1825년에서 1842년 사이에 일어난 사건들의 경과에서 피상적으로 끌어낸 결론이다. 그러나 1842년부터 1868년까지의 공업의 역사는 실제 주기가 10년이라는 것, 10년이라는 기간의 중간에 일어나는 공황은 부차적인 것이고, 1842년 이후에는 차츰 소멸했다는 것을 증명한다."

[5] 프롤레타리아 혁명은 발전한 자본주의 국가들에서 동시에 시작될 수 있을 뿐이고, 따라서 한 나라에서만 이 혁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은 엥겔스의 저작 『공산주의의 원리』에서 최종적으로 정식화되었다. 이것은 독점 자본주의 이전 시기에 대해서는 옳다.

새로운 역사적 조건에서, 레닌은 자신이 발견한 법칙, 즉 제국주의 시대에 관철되는 자본주의의 경제 정치적 발전의 불균등 법칙에서 출발하여 사회주의 혁명 처음에는 몇몇 국가들에서, 또는 심지어 한 나라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새로운 결론에 이르렀다. 따라서 그는 모든 국가 또는 대다수의 국가들에서 사회주의가 동시에 승리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새로운 결론은 레닌의 논문 『유럽 합중국이라는 슬로건에 대하여』에서 처음으로 정식화되었다.

[6] 엥겔스의 초고에는 22번 물음과 23번 물음의 대답 대신에 '그대로'(bleibt)라는 말이 쓰여 있을 뿐이다. 이것은 그 대답이 공산주의자 동맹의 잠정적 강령 초안에 정식화되어 있는 그대로임을 뜻하는 것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 강령 초안은 오늘날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역자의 주

(1) 매뉴팩처(Manufaktur)   중세의 동업 조합적 수공업에서 근대의 자본주의적 기계 공업으로 이행하던 과도기에 번성했던 생산 조직 형태로 흔히 공장제 수공업이라고 번역된다. 매뉴팩처 제도 밑에서는 개개의 수공업자들이 한 장소에 모여서 공장주의 감독을 받으면서 임금 노동자로 생산 활동을 하게 된다. 따라서 자본가와 노동자의 구분이 분명하게 되었지만, 아직 기계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전히 손과 도구로 작업하는 수공업이 이루어졌다.

(2) 차티스트들(Chartisten)   영국에서 일어난 차티스트 운동의 지지자들. 이 운동은 노동자 계급이 주도한 세계 최초의 정치 운동으로 1836년부터 1848년까지 계속되었다. 이들은 노동자들의 정치 참여를 제한하는 선거법을 개정할 것을 요구했으며,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생활 조건을 개선하고 사횢거 지위를 높이려면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인장의 주

{1} 비용이라는 것은 그 상품을 만드는데 투하된 노동시간의 총합을 의미한다. 이 내용을 읽고 '그렇다면 자본가는 이윤을 남길수 없지 않느냐?' 하는 오해의 질문이 있을것 같아서 언급을 하는 것이다. 고용된 노동력에서 잉여가치를 뽑아내기 때문에 자본가는 이윤을 얻게 된다. 잉여가치에 대해서는 역시 맑스의 자본론에 자세히 나와있다. 잉여 가치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보자. 한국의 노동자들의 평균적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그 자신들이 하루에 일해야 할 평균 노동 시간이 4시간이라고 가정하자. 이것을 필요 노동이라고 한다. 그리고 한국의 노동자들이 하루에 평균 8시간을 일한다고 가정하면 나머지 4시간은 자신들의 생활과는 무관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노동을 잉여 노동이라고 하고, 이 노동에 의해 창출되는 가치를 잉여 가치라고 한다. 한마디로 한국의 노동자들은 4시간의 잉여 노동에 대해서는 그 대가를 지불 받지 못한 셈인 것이다. 그래서 잉여 노동을 부불(不拂) 노동이라고도 한다.

{2} 자본가가 원료를 구입한 상태에서는 어떤 새로운 가치도 창출되지 않는다. 그것에 노동력을 투입해야 사람들에게 구매력을 가지게 하는 사용가치를 얻게 되고, 자본가는 고용한 노동력에게서 노동자에게 지급한 임금 이상의 노동--잉여 노동--을 뽑아냄으로서 이윤을 남기게 되는것이다.

{3} 사람의 의식구조의 형성은 그 자신의 외부의 사회 관계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으므로 자본주의적 사회 관계에서 공산주의적 사회 관계로 바뀌면 사람의 의식구조도 그에 맞게 바뀌게 된다.